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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수백명, 시카고 북부서 또 집단 난동

시카고 북부 레익뷰 지역에 수 백 명의 청소년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차량을 부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집단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과 불안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경 시카고 교통국(CTA) 레드라인 전철의 벨몬트 역에서 수 백 명의 청소년이 한꺼번에 하차했다.     이후 거리로 몰려 나온 이들은 주차되어 있던 차량 위에 올라가 뛰는가 하면 유리창을 깨고, 각종 기물을 훼손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이번엔 경찰차량 위까지 올라가 소동을 부렸다.     청소년들의 무질서한 파괴 행위는 이튿날인 27일 오전 3시경 경찰이 해산시키면서 가까스로 진정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10대 여성 청소년(15) 한 명을 포함해 2명을 체포했다.     한 주민은 “충격적이고, 공포스러웠다”며 “출동한 경찰들도 워낙 압도적인 청소년 수 때문에 난감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며 “시카고 시에서 시 전역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늘어나는 청소년 난동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44지구 시의원 베넷 로슨은 “19지구 경찰, CTA, 그리고 시의회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와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소란을 피운 청소년들은 대부분 시카고 남부에서 레드라인 전철을 타고 시카고 북부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청소년 시카고 시카고 북부 청소년 난동 집단 난동

2023-06-28

밀레니엄 파크 청소년 제한 규정 재도입

최근 시카고 다운타운서 벌어진 흑인 청소년들 난동 사건으로 인해 시카고 명소 밀레니엄 파크에 별도의 안전 조치가 다시 도입된다.     시카고 경찰(CPD)은 지난 14일과 15일 연이어 최대 1000여명의 흑인 청소년들이 다운타운에 모여 난폭한 행위를 벌인 이후 지난 21일부터 지난해 시행했던 밀레니엄 파크 보안 강화 조치를 재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밀레니엄 파크 일대에 경찰 인력을 보강하고 목~일요일 오후 6시 이후는 성인이 동행하지 않는 18세 이하는 밀레니엄 파크 입장을 제한한다. 아울러, 밀레니엄 파크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위험한 물건의 반입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카고 지역의 한 비영리단체는 '페어런츠 포 시카고'(Parents for Chicago)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위험한 모임에 참석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문자 및 이메일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무리를 지어 만날 것이 예상되면 경고성 안내 문자를 보내고, 부모들로 하여금 자녀들과 연락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안내를 받고 싶은 부모들은 21000으로 'CHICAGOKIDS' 문자를 보내면 된다.     한편 지난 주말 시카고 다운타운에서는 우려했던 청소년들의 난동은 없었다. 대신 소수계 청소년들을 위한 시정부의 관심과 투자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22일 다운타운 미시간 길에서는 약 400명으로 추산되는 시위대가 모여 피케팅을 하며 행진했다.     루즈벨트길에서 웨커 드라이브까지 행진한 이들은 일주일 전 다운타운 루프에서 발생한 청소년 난동 사건과 관련 시민들이 청소년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들을 위한 기회 제공을 강조했다. 동시에 난동에 대해서는 방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카고 남부 지역 교회의 한 목사는 경찰 인력 증대만이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며 브랜든 존슨 시장 당선자가 내놓은 청소년 대상 여름 일자리를 두 배 확충 방안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청소년들의 불법 행위가 전체 흑인 청소년들에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카고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21일 다운타운 일대 순찰을 강화했다.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시카고 남부의 쇼핑몰에 모이자는 메시지가 올라오기도 했으나 다행히 난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밀레니엄 청소년 밀레니엄 파크 청소년들 난동 청소년 난동

2023-04-24

'왜 흑인 청소년 난동을 지켜만 봤나'

시카고 도심에 최대 1천 명에 달하는 흑인 청소년들이 몰려나와 난동을 피울 당시, 경찰은 왜 폭력을 저지하지 않고 속수무책 지켜만 보고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시카고 경찰은 지난 주말 시카고 도심에서 발생한 대규모 흑인 청소년 난동 사태에 소속 경찰관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확인을 위한 내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사건 발생 당일 시카고 도심 공원 '밀레니엄 파크' 인근의 한 빌딩 앞에서 흑인 청소년 무리가 20대 백인 여성을 잔인하게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며 공분을 사고 "경찰이 폭력 현장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집단폭행을 목격하고 피해자 애슐리 크누드슨(20)을 도운 레노라 드니스(45)는 시카고 트리뷴에 "경찰관들이 현장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 일부러 못 본 척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흑인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획한 '틴 테이크오버 오브 더 시티'(Teen Takeover of the city, 10대들의 도시 장악) 이벤트가 촉발한 대혼란 와중에 벌어졌다. 이들은 떼 지어 몰려다니며 기물을 훼손하고 불을 지르고 패로 갈려 싸우다가 총까지 쐈으며 운행 중인 차량 위에 올라가 춤을 추거나 차창을 깨고 운전자와 탑승객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전국적 관심을 모았고 특히 지역매체 'CWB 시카고'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던 크누드슨 집단폭행 동영상을 웹사이트에 전격 공개하면서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목격자 드니스는 크누드슨과 동행인(22)이 흑인 청소년 무리에게 주먹질 당하고 짓밟힐 당시 현장 인근을 오간 경찰관들의 '무반응'은 동영상에 잡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드니스는 "집단폭행이 계속되고 있을 때 순찰차가 다가왔으나 그냥 지나쳐 갔다. 또 다른 목격자들이 911에 신고 전화를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5번째 순찰차가 또 그냥 지나가려 하길래 차 앞을 가로막고 서서 도움을 청했다. 경찰관은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핸들을 꺾어 피해갔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사건 발생 하루 전날, 시카고 남부 미시간호변에서 열린 흑인 청소년들의 모임이 폭력으로 번진 사실을 상기하며 "경찰이 유사 사태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는데도 아무 준비를 하지 않았다. 경찰 대응은 재앙 수준이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경찰관들이 흑인 과잉 진압 논란에 휘말리거나 폭력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사태를 방관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직 경찰관 존 게리도는 "순찰차 한 대당 1~2명이 타고 있다. 이 경우 큰 그룹에 대응하지 말도록 하고 있다"며 "순찰차가 전복되거나 불이 붙거나 경찰관이 부상하는 걸로 결말이 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브라이언 홉킨스 시카고 시의원은 경찰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강조하면서 "경찰 리더십 부재와 인력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당일 시카고 경찰의 전략은 청소년 무리와 직접 맞서지 않고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또 한 경찰 소식통은 사건 발생 시간이 토요일 밤이어서 도심에 경위 이상 간부급이 근무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추가 인력 배치 요청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주말 시카고 도심 밀레니엄파크와 도시 서부의 백화점 '노스리버사이드파크몰'에서 유사 청소년 모임이 또 계획돼있다며 추가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청소년 흑인 흑인 청소년 청소년 난동 소속 경찰관들

2023-04-21

[로컬 단신 브리핑] 딕 더빈 연방상원, 시카고 청소년 난동 사태 비난 외

#. 딕 더빈 연방상원, 시카고 청소년 난동 사태 비난    딕 더빈(민주, 78)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주말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벌어진 청소년 집단 난동 사태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연방 의회 상원 원내총무인 더빈 의원은 "지난 주말 시카고서 벌어진 일은 역겹고, 끔찍하고, 최악이었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DNC)의 시카고 유치가 결정되자마자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실망했다고 전했다.   더빈 의원은 "우리는 시카고로 DNC를 가져오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했고, 의원들에게 시카고를 찾는 일은 긍정적인 기억과 경험으로 가득할 것을 약속했다"며 "하지만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로 시카고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이틀에 걸쳐 밀레니엄 파크 등 다운타운에서 최대 1000명에 이르는 흑인 청소년 무리가 몰려 다니며 행인들을 폭행하고, 차량과 각종 기물을 훼손하는 난동을 벌였다.     더빈 의원은 "이 같은 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시카고에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될 수 있도록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 정치인들이 대책과 계획을 수립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 민주당 전당대회는 내년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 시카고 서부 쇼핑몰 청소년 난동 발생 우려    지난 주말 대규모의 청소년 무리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난동을 피운 데 이어 서부 버윈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다.     버윈 경찰은 오는 22일 리버사이드 파크 몰에 청소년들이 집결 할 수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들이 난동을 피울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쇼핑몰 측과 인근 지역 경찰과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 주민 보호를 위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 인디애나, 학생 이름 변경 부모 공지 법안 추진    인디애나 주 학교들은 조만간 학생들의 이름 및 대명사(pronoun) 변경에 대해 부모들에게 공지해야 할 수도 있다.     지난 2월 발의돼 최근 주 상원을 찬성 37 대 반대 12로 통과한 해당 법안은 학생이 학교에서 등록된 정보와 다른 이름 또는 대명사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할 경우, 학교 측은 5일 내 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도록 하고 있다.   법안 지지자들은 이 법안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는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자들은 이 법안이 LGBTQ+ 권리의 침해라며 LGBTQ+인 학생들이 가족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사실에 노출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법안은 이름 및 대명사 공지는 물론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인간의 성별 교육을 금지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주 하원의 투표를 앞두고 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연방상원 시카고 연방상원 시카고 청소년 난동 시카고 다운타운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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